제목 없음


제목: 길동무 #1
분류:
이름: 김필연


등록일: 2012-05-10 08:59
조회수: 3582 / 추천수: 671


2012springflower_63_600c.jpg (82.1 KB)


지름길의 다른 표현이
마음 맞는 사람과 함께 가는 길이라 한다
단지 빨리 목적지에 닿는 걸
의미하는 비유는 아닐 게다.

궂은 하늘 칠흑의 밤길도 함께라면
그저 든든하고 힘이 나는 사람
나도 그런 사람이기를 바란다

비단 가족이나 친지가 아닌 타인에게도
그들이 힘들어 지칠 때
길동무 되고 말동무 되는 그런 존재이기를.



/金必然



*
월간 목마르거든 2012년 6월호 게재



       
바 위   2012-05-10 09:44:36
천품도
내력임에
귀천 그림자
사철 귀인 편요

` 맞으면 웃으시오

` 고맙습니다 !!
정용표   2012-05-10 10:54:11
누님,
두 밥상을 한꺼번에 받습니다.
우선 눈으로 맛을 보고 향으로 맛을 보니 봄볕에 트는 새움처럼 정갈한 차림새네요.
저는 입에 넣는 순간 무릎을 탁 쳤습니다.
아, 이 맛이구나~.
한 올 한 올 정성스럽게 명주를 뽑아 결 고운 비단을 짜듯
오롯한 정성이 깃든 비단 같은 정갈한 밥상엔 삶을 관조하는 깨달음이 묻어나네요.

누님, 한 편의 詩에서 삶의 고뇌와 생채기와 아픔을 달래고 그 시향이 던지는 위안과 의미가 가슴 아릿한 그리움처럼 여울져 흐른다면
그 詩는 천년의 달빛이 흐르는 것과 같겠지요.
이런 측면에서 누님이 作詩하셨던 “백제아리랑”은 가슴 아린 처연한 천년의 달빛이 아리수와 사비를 돌아 백마에 굽이 흐르는 것 같습니다.
백제의 찬란한 그리움을 펼쳐놓은 이 詩作을 보신 온조대왕이 지금쯤 지그시 눈을 감고 감회에 젖어 계시겠지요.
억센 당의 말발굽에 마지막 하늘을 붙들고 몸을 날린 비운의 삼천궁녀도 백제의 혼을 데리고 그 원혼을 달랜 듯 어헐싸~ 어헐싸~ 둥실 둥실 두둥실~ 어깨춤을 추는 환상이 젖어듭니다.
시,공을 초월한 만남, 가슴 아릿한 백제의 그리움이 아리수 천년의 달빛으로 흐릅니다.
밥상 잘 받고 갑니다, 누님!
뜰에봄   2012-05-10 20:18:22
나에게 있어 당신은 좋은 길동무요!
무엇보다 나으 미모를 돋 보이게 해 주시는 존재니깐요, ㅋ
김필연   2012-05-11 12:07:16
바위님의 덧글은 늘 아리송합니다.
제 밑천이 딸려서 다 해득하지 못하더라도 너그러이 봐 주시기를요...
김필연   2012-05-11 12:09:10
정용표 선생님,
되로 주고 말로 받은 기분입니다. 속에 뭐가 들었기에
풀어내도 풀어내도 또 남음이 있는지요.
아무튼 좋은 글 고맙고 많이 배우겠습니다.
풍성한 감성으로 시시때때 일깨워 주시지요.
김필연   2012-05-11 12:11:14
뜰에봄님, 행차하시면 늘 긴장에다
두리번두리번 살피게 됩니다.
혹여 뜰님 미모에 흠 가는 일 한 게 없나 해서요~
그러니까 나는 뜰에봄님을 돋보이게 하는 배경이니
참 좋은 길동무임에는 틀림 없네요. 그죠?
김호종 / White Paper   2012-05-11 16:33:15
내가 다른 사람에게 그런 존재이기 바라야 하는데...
나에게 그런 동무가 있었으면 .... 참 한심스러운 셍걍이 듭니다,ㅎ
유인걸   2012-05-12 19:52:30
아내는 최고의 길동무가 있는가하면 최악의 길동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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