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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못 생긴 나무
분류: 포토에세이
이름: 김필연


등록일: 2017-06-16 08:58
조회수: 2072 / 추천수: 134


tree_photoessay_700.jpg (203.5 KB)

한 그루 나무이고 싶다. 지나는 잔바람에도
괜히 으스대는 건강하고 잘 생긴 나무면 좋겠다
아니다 아니다, 너무 잘 생겨서 사람 손에
뿌리째 뽑혀 끌려가기보다 아무도 욕심내지
않을 만큼만 생긴, 차라리 못 생긴 나무가 더 좋겠다
그래서 한곳에 오래 머물러 시나브로 잘 생겨지는
그런 나무이고 싶다.  /金必然






*
월간 '목마르거든' 2017년 7월호 게재
















       
오경수   2017-07-27 08:28:09
'목마르거든' 저 나무 그늘아래서
잠시 쉬어 목을 축이소~^^
샘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김필연   2017-07-28 11:44:01
ㅎㅎ~ 그런 말 한 적 없는디^^
오샘은 타인의 마음 속 소리까지 듣는
신통력이 있으세요.
사실 나무 아래 앉으면 사그락 사그락 팔랑팔랑
푸들푸들.... 거리는 소리들,
바람과 이파리들이 수다떠는 그 소리가 참 청량하지요
산소도 넉넉해서 목이 절로 축여지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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