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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을 인사
분류: 포토에세이
이름: 김필연


등록일: 2018-09-17 20:54
조회수: 433 / 추천수: 67


2018년10월시안.jpg (140.6 KB)

가지 끝 잎들에 묻는다.

네 노래가 무엇이냐
뼈와 근육을 엮어서 내 몸을
만든 것 감사합니다.

네 춤은 무엇이냐
살과 가죽으로 나를 입힌 것
이른 비 늦은 비로 내 키를
키운 것 감사합니다.

지금 너는 몹시 야위어
곧 사라져버릴 낙엽인데도

선한 싸움 다 싸우고
달려갈 길 마쳐
내 잔이 그득 넘치매 오로지
감사 뿐입니다.







*
2018년 월간 목마르거든 10월호
김필연의 포토에세이 칼럼





















       
오경수   2018-09-19 14:42:28
가슴 아리는 감사입니다.
그저 머리를 숙입니다~^
김필연   2018-09-20 20:00:19
감사거리~
나이와는 무관한 거라고 우기고 싶어도
추이를 보니 우길 수도 없네요..
날이 갈수록 감사할 거리가 많아지고
많아진 이유를 살펴보니 아주 깨알만한 것까지
그 조건이 되어서지 싶어요...
누구도 부인 못하는 육십 노인입니다^^
그나저나 도매금으로 이끌려 가실 분 많으네요~ ㅍ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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