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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숭고한 의무
분류:
이름: 김필연 * http://pyk.co.kr


등록일: 2008-10-17 14:14
조회수: 5519 / 추천수: 946


a&c_1.jpg (73.8 KB)

올가을은 초입부터 가뭄이 흉악했다. 

목젖이 달라붙고 팔다리에 물기가 밭아져

끝내 비탈 앞에 엎어지고 말았다.

그래도 나는 꽃을 피웠다. 꽃을 피우는 일 그 일은
내가 해야 할 가장 숭고한 의무이니까.



.
       
김주식   2008-10-17 14:38:28
의무~
그 숙명 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김필연   2008-10-17 15:31:16
주변이 열악할 수록 더욱 강해지고
의무를 수행할 힘이 반사적으로 솟아나는 게 생명이겠지요.
숨을 받은 것들은 미물일지라도 그 숨의 숭고함을 다 아는데
왜 유독 인간만이 그리 쉽게 자의로 타의로 숨을 멈추는지...
바 위   2008-10-18 08:30:13
허기는
운명은 피할수 있어도

숙명을
피할수 없다는 거짖말

맞아요 ?
고맙습니다.
김필연   2008-10-21 11:21:13
숙명이기에 그걸 해내야 한다면
숭고함이 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주어진, 해야 할 일이지요. 굴레가 아닌...^^
어느새 가을이 깊었습니다. 산과 들엔 오색의 단풍이 아름답게
채색하고 있겠지요. 마음만 가을에 취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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