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없음


제목: 가을은 늘 아쉬움이다
분류:
이름: 김필연


등록일: 2008-10-20 12:16
조회수: 6955 / 추천수: 964


A&C_11_01_1.jpg (155.9 KB)

가을의 등을 미는 찬 기운에
외려 말개진 산수유가
가을 끝자락을 선홍색으로 뱉어낸다
가을은 늘 아쉬움이다.


.
* 월간 Art & Culture 2008년 11월호 게재



       
김주식   2008-10-22 15:31:42
~!!!
김필연   2008-10-23 11:26:41
해마다 그러하지만 올 가을도
이유없이 아름답습니다.

오늘 아침에 제 차에
비에 젖은 느티나무 단풍잎이
많이들 놀러와서
차 겉을 곱게 장식해 주었어요.

벌써 노르스럼하게
딴은 불그스럼하게 물이 들어
그것만으로도 작은 가을이었습니다.

가을을 선물 받은 제 차가
행복하다고 고맙다고
말하는 듯 했습니다.

그 한닢을 떼어가지고 와서
책상 위에 놓고 보고 있습니다.
이 작은 것이 차뿐 아니라
사람까지 행복하게 만드네요.

그리고 구절초 차 한잔...
가을향이 책상 가득 퍼집니다.
그래서 따스합니다.

오늘 하루도 자연과 사람이 엮은
이런 크고 작은 소통을 생각하면서
감사하면서 보냅니다.

김주식   2008-10-23 12:36:41
투명한 잔으로 구절초 를 우려 내심도 조화로움을 생각 하시는....
참 섬세 하십니다.
차영섭   2008-10-24 12:46:31
가을손은 왠지 차갑지요
신정순   2008-10-25 04:23:48
한껏 가을에 빠져지냅니다. 붉고 선홍색을 띈 남천군락들과 가로수들의 표정에서 가을을 주워 담습니다.
김필연   2008-10-26 21:49:37
가을엔 그저 미운 사람이 한 사람도 없어지는 듯 합니다.
눈길 마주치는 모든 것에 오색 가을물이 들어 있어서일까요.
그래서 가을이 괜히 좋습니다. 사람을 괜시리 선하게 만들고 느긋하게 만들고
이유없이 젖게 만드는 것 같아요... 정순님의 그 가로수 표정까지...^^
shiri   2008-11-06 00:49:36
원래 글은 잘모르는터라...
마음에 글을 있는데 쓰려니 잘 안되네요
어쨋튼 가을을 마니마니 느끼고 갑니다...
김필연   2008-11-07 23:58:34
shiri님, 사진 한장에 그리 많은 메시지를 담아 내시는 분이 글을 모른다 하심은 어폐가 있지요.
사물을 보고 영상을 잘라내는 능력도 이미지에 어울리는 음률을 찾아내는 능력도 똑같은 행위이리라 싶어요,
표현매체만 다르지 결국은 내면을 표출해주는 대변자이긴 매 한가지 아닐까요. 늘 고맙습니다.
이호규   2008-11-08 04:39:33
컵안에 달걀 노른자 두 개?
큰 것은 어미닭알 노른자, 작은 건 병아리알 노른자?
천천히   2008-12-16 22:40:37
지난 가을 생각이 나서 다시 보고 갑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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