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없음


제목: 옛날국수
분류: 포토에세이
이름: 김필연


등록일: 2015-07-10 10:46
조회수: 1274 / 추천수: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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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그랬다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우물이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치대로라면 우리 삶이
아름다운 건
지난날의 따순 기억 때문이리라
그 기억이 먹는 일이었다면
더욱 그러하리라

낯선 이에게도
그저 푸짐하게 말아 주던
그 시절의 잔치국수
코와 혀를 단번에 사로잡던
그 구수한 맛국물 냄새가

이미 폐허가 된 건물 한켠에서
할머니 품처럼
따습고 달큼하게 묻어온다.

/ 金必然











       
김호종 / White Paper   2015-07-14 23:01:24
사실 별 양념이 없이 멸치 푹 삶은 국물에 말아 먹던 국수
근사한 그릇도 아닌 양푼이에 담아도 군침이 돌던 그 국수 한 그릇이 먹고 싶습니다.
김필연   2015-07-16 21:35:14
그러게요. 국수의 매력이 무엇일까요?
간단하고 부담없는 음식이라 하지만 실제
주부 입장에선 국수를 맛있게 만드려면
상당히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기도 해요^^
맛국물에서 묻어나오는 멸치국물 냄새도
몫을 하겠지요? 추억을 끌어내는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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