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없음


제목: 즐길 권리
분류: 포토에세이
이름: 김필연


등록일: 2016-04-26 09:35
조회수: 985 / 추천수: 156


4746_7_Panorama_700.jpg (183.3 KB)

나는
가끔 행복하고  자주 고독하다
기다림이 삶이라서다


찾는 이가 더러 있지만
웬걸 그가
나의 존재를 알기나 할까
온기가 닿기도 전에
떠나는데


그뿐인가
다들 내 앞을 지날 때도
시선은커녕 종종걸음이니


그래도, 그래도 말이다
겨우내
한 데서 오들오들 떨었지만
요즘처럼 봄 햇살이
꽃 그림자까지 데리고 와
푸근히 싸안아 주면


흐음...,
이 그윽하고 은근한 행복
이 달큼 은밀함을
누가 알랴
서러움을 겪지 않고서야
정녕 이 따뜻함을 모를 거다


봄 햇살은
그간의
밀린 고독을 다 탕감해주고도
누릴 자격 충분하다
실컷 즐기라
덤까지 챙겨주는
참으로 고마운 선물이다.



/金必然












       
김종옥   2016-04-27 22:09:17
즐길 권리 . . .

폐쇄된 간이화장실,
그 벽을 타고오르는 연한 담쟁이덩쿨
그리고 봄 그림자

어쩌다 한번씩 들러
잃어버렸던 詩心을 되새기곤 합니다.
김필연   2016-04-29 17:05:10
오랜만에 뵙습니다.
십년이 흘러도 어제 같음은
마음의 거리는 그다지
멀지 않다는...
후한 평을 내려 봅니다.
봄을 즐길 수 있으니 참 감사한 일입니다.
봄인데 이미 잔이 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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