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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도, 그들의 색(色)
분류: 산문
이름: 김필연


등록일: 2008-01-29 14:56
조회수: 6893 / 추천수: 1196






인도, 그들의 색(色)  /글과사진: 김필연



장기간이든 원거리이든 여정이 잡히면 나는 하루나 이틀 전에 손에 집히는 짐들을 건정건정 꾸려 가볍게 떠나곤 했는
데 인도만은 그렇지 않았다. 일정이 잡히면서부터 몹시 들떠 있었다. 태어나는 순간 정해지는 숙명의 힌두이즘과 전혀
지킬 수 없을 것 같으면서도 지켜지는 카스트, 딴은 히말라야 빙하와 설원에서부터 고원, 사막, 적도에 인접한 다양한
지형과 다양한 기후, 독특한 향신료와 손을 사용하는 음식문화, 신비스러움과 아름다움의 극치인 복식 등등 여느 타국
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이질감과 맞물려 디자이너로서 그곳의 색(色)을 보고 싶은 욕심이 크게 일조했으리라 여겨진다.

필자는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수많은 색을 보았다. 그 결과 경험으로 얻어낸 것이 있다면 고대인이 사용한 색은 비교적
단순한 일차색(primary colors)이란 점이다. 현재에도 여전히 문명과 동떨어져 있거나 문명에 덜 노출된 나라의 색을
보면 대체로 유사한 양상을 띠는데 일차색인 삼원색과 녹색, 황금색이 주류를 이루고 흔히 자주색도 더해진다. 무채색
인 검정과 흰색 회색은 어느 곳이나 공통이었다. 그런 나의 선견을 깨 줄 신선한 색, 인도만의 특별한 색을 찾고자 나는
인도에 발을 디딘 순간부터 인도를 벗어나기까지 한순간도 피사체와 눈을 떼지 못했다.





초기 인류가 색을 느끼기 시작한 시기는 언제쯤일까. 아마도 인간이 삶의 안녕을 위해 안전과 방어의 수단으로 보호색
이 필요했을 그때로 추측된다. 시각적인 아름다움은 그다음이었을 것이다. 고대인들 생활 속에 나타난 색은 그들이 믿
는 신과 전쟁, 출생과 사망, 농사와 비, 종족 번식 등 기본적인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을 테니까. 여기서 말하는 색은
일상에서 우리가 이름을 붙여 사용하는 색이라는 제한을 둔다. 시(視) 감각이 정상인 사람이 자연에서 빛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색은 무려 7백50만 가지나 되고 현재 개발되어 사용하고 있는 색만 해도 20만 가지가 넘기 때문이다.

색을 찾는 시선으로 먼저 인도의 거리를 보자. 도무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과 빈틈없이 줄지어진 수많은 건물
그 외 온갖 동물과 수만 가지 물건들이 꽉 차 있어서 색 또한 셀 수 없을 만큼 많으리란 계산이 나온다. 실로 그들과 처
음 눈맞춤 할 때 나는 엄청나게 많은 색을 보았다. 그러나  일 주일여 도시와 시골을 번갈아 보고 사원과 성전과 시장과
성지 등을 다녀본 후에는 색이 그다지 많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색이 그다지 많지 않다고 한 필자의 주장은 색이라 인
지할 수 없는 모호한 색들을 뭉뚱그려 무채색 군으로 묶고 난 다음에 남아있는 색이 그다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임의로 무채색 군에 넣은 것들을 살펴보면 역시 거리가 맨 먼저다. 우리나라의 삼분 일에 못 미치는 강우량이 우기에 몰
려서 내리므로 우기를 빼고 인도는 늘 건조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인도의 거리는 온갖 움직이는 것들에 의해 만들어지
는 먼지가 마치 안개층처럼 깔려 있었다. 진정 녹색이었는지 의심할 정도로 먼지를 뒤집어쓴 가로수를 상상해 보라. 사람
과 함께 거리를 공유하는 모든 종류의 탈것과 동물들조차도 본연의 색을 비켜난 먼지색이었다. 무채색으로 보이는 것을
좀 더 나열하면 그들이 어머니라 일컫는 갠지스강과 신성시하는 소와 소의 부산물과 오물, 대지를 닮은 그들의 피부. 즐
겨 마시는 차(茶) 짜이와 주식(主食)인 차파티, 번잡한 시장이나 상가밀집지역에서 사람과 동물이 오염시킨 오물과 쓰레
기 더미, 손보지 않아 퇴색되고 낡고 헤어진 건축물들, 요는 강하게 색을 띠지 않아 무채색에 가깝거나 먼지에 묻혀버린
것들을 여기에 넣었다.

유채색 군을 이루는 것은 화려한 전통복장을 한 여인들과 남자 머리에 두른 터번의 일부와 채식 위주의 먹을거리(특히
커리), 불, 꽃과 열매, 농작물, 장신구, 공예품과 조각상, 건축 자재 등이고 그들과 공존하는 타 종교(이슬람교 시크교,
자이나교, 불교, 기독교 등)의 존재와 흔적들도 이 군에 넣었고, 추상적이긴 하나 힌두이즘 즉, 수억에 달하는 신(神)과
믿음, 윤회, 성(性), 카스트, 내세, 푸자(힌두교 숭배의식) 등을 넣었다.





이렇게 나누어보면 무채색 군에 속한 것이 훨씬 더 많아서 색을 가려내는 일은 어렵지 않다. 그러나 그렇게 찾아낸 색의
수(數)나 명도나 채도나., 그 미묘한 차이를 따지기 이전에 몇 가지 사설((私說)을 덮어버릴 강한 색이 있었는데 그건 바
로 적색류였다.(이후 적색류를 적색으로 칭하기로 한다.) 적색은 황량한 광야에서 건강하게 피어난 한 송이 장미처럼 유
채색 군의 한가운데 당당하게 버티고 서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인도 여정에서 겨우 한 가지 색, 적색을 찾아낸
것이다. ‘겨우’라는 표현을 했지만 무척 흥분되는 일이었다.

인류학자의 이론에 따르면 인류가 최초로 인식한 색이 적색이라 한다. 그 이론을 받쳐주듯 인도의 아잔타 석굴이나 스
페인의 알타미라 동굴과 이집트와 고구려 고분, 희랍의 신전 등에서 벽화에 사용된 색들 중 가장 많은 색이 적색이다.
더욱이 세계 100대 브랜드가 사용하고 있는 상징색을 보면 청색계열과 적색계열이 비슷한 비율로 선두인데 청색계열이
적색계열과 나란히 선두인 이유는 IT 업계가 청색계열을 선호해서이다. IT 업계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만으로 순위를 따
지면 적색계열이 단연 선두다. 이로써 비단 인도만이 적색을 선호하는 것이 아니라는 답을 얻는다. 그렇다면, 인도는
아직도 고대인의 의식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거나 누구나 선호하는 것을 선호하는 일반적인 의식을 지닌 민족이란 결론
에 가 닿는다. 양자 중 한쪽이 답이든 전혀 다른 것이 답이든 인도에 뜨는 태양이 타국의 것과 다르듯 같은 적색이라 해
도 엄연히 다른 적색임은 확실하다.





광활하게 펼쳐진 바싹 마른 대지, 그 위에 내리쬐는 타는 듯한 태양의 열기, 온몸을 휘감으면서도 허리춤을 과감하게
드러낸 여인의 의복, 시장통 가게마다 매달고 늘어놓은 물건이며 쌓아둔 옷감에서도 가장 먼저, 많이, 눈에 띄는 색이
적색이었다. 타지의 것보다 더 붉었던 인도의 일출과 일몰, 적색 사암으로 지어진 대다수 성전과 사원들, 사철 꺼지지
않고 타오르는 화장터의 불꽃과 능소화보다 더 붉은 갠지스강의 여명 아래 강물에 띄워져 무심히 흘러가는 꽃등들...,
인도를 떠올리면 내 뇌의 잔영에는 적색만이 강하게 남았다. 이 적색은 무채색이 배경이 되어 더 눈에 띄었는지도 모
르겠다. 칙칙하고 오염된 강물과 땟국물 흐르는 천막과 오물 일색인 담장과 노숙자들의 담요가 배경이 되어 그들의
말간 눈동자가 더 말개 보이고  빨간 부게인빌리아 꽃이 더 빨개 보이듯 말이다.  





원초적 생명과 힘이 넘치는 색, 활기차고 정열적이고 사교적인 색 적색. 인도의 국기(國旗) 맨 위를 차지하는 이 적색
의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미스테리처럼 사라졌다가 빛을 본 지 오래지 않은 인더스문명, 그 심연의 아득한 곳에서 뿜
어내는 열정의 불꽃일까, 힌두이즘에 묻혀 겉보기에는 순응과 적응처럼 보이는 그들의 내면에서 소리없이 외치는 저
항과 울분일까, 우리네 기준으로 아주 기분 좋은 기후인 겨울보다 47~8도를 넘나드는 이글이글 끓는 여름을 더 좋아
하는, 탈 듯 뜨거운 그들의 심장일까, 어쩌면 그 많은 빈민과 낮은 국민소득과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카스트라는 제도
속에서 인도가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의 20%를 점령한, 정보통신기술의 강국으로 부상한 원동력이 바로 그것일지도
모르겠다. 이 의문은 다시 내게 풀어야 할 의미깊은 숙제로 남았다.  김필연/ 필디자인연구소 대표

대전대학교 홍보지 '혜화문화' 봄호(통권 31호) 게재



       
흰맘   2008-01-30 22:59:28 [삭제]
님의 산문을 읽고나니 인도의 먼지가 제 맘에 입니다. 왠지 그 먼지까지 사랑하고 싶어집니다. 인도사람들 그들의 눈빛이 참 인상깊고 왠지 손을 잡아주고 싶어 집니다. 왠지 그들의 마음에는 맑은 삶의 지혜가 생활에 자연스럽게 쌓이는 친구인 먼지처럼 켜켜이 제 맘에 쌓일 것 같습니다.
김필연   2008-01-31 16:17:38
사람이 적응의 동물이라고 하는 말을 인도에서 절감했습니다.
먼지도 그렇지만 노숙하는 사람들이나 눈에 들어오는 우리와 너무 다른 풍경에서
처음엔 신기하기도 하고 많이 놀랐는데 한 일주일 지나고 나니
그러려니... 무디어지더군요. 그래도 참 많은 것을 배웠고 또 그로 하여금 많은 걸 깨닫고
저와 저 주위를 다른 시각으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인도의 잔영에 취해 있습니다...^^
흰맘   2008-01-31 22:46:26 [삭제]
그럼 아직 잔영이 빠지지 않은 님의 자취 따라 지도 인도갈랍니다. ㅎㅎㅎ
말나리   2008-02-02 13:10:56
먼지색이란 새로운 말을 들어보네요 .
먼지는 절 괴롭게하는 것들중 하나인데 집에서나 가게에서나 무찔러야하는 적으로 보입니다.
인도의 먼지색도 소나기에 씻긴 가로수처럼 깨끗하고 산뜻하게 씻겨졌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네요 .
김필연   2008-02-02 22:53:19
말나리님, 먼지색이라 함은 도무지 비슷한 색이름을 찾지 못해서요.
아래 사진의 나무는 흙먼지를 뒤집어 쓴 경우이지만
겉보기에 뿌연 녹색으로 보이는 나뭇잎을 가로수의 잎 한장을 따서 물휴지로 닦어 보았더니
먼지색이 아니고 아주 새까만 숯검정색이었습니다.
우리네 잣대로는 단박에 이해가 되지 않지요. 그치만 그게 뭐 대수냐는듯
불평않고 평화스러운 그들의 표정에서 더 많은 걸 배웠습니다.





말나리   2008-02-02 23:05:42
그 사람들이 비온 후의 우리나라 기막힌 하늘과 신록들을 못봐서 그럴거라고 어거지 생각을 합니다 .
에고 차라리 못본게 다행인지 좋은걸 보고 나면 불평이 생기고 평화론 마음이 없어지겠지?
(해아래님이 전해준 인도는 정말 알수 없어~~ 혼란 스러워 @@)
김필연   2008-02-11 16:22:37
그저 우리가 익숙해져 있는 것들과 많이 다르다는 것 외엔 아무것도 이상한 게 없었어요.
그 다름 때문에 더 깊이 빠지게 되더군요. 깔끔떠는 말나리님은???
말나리   2008-02-23 16:06:59
사진 편집이 더 좋아 보입니다 .여성들의 옷색들이 환상적이네요 .
해아래님 덕분에 저도 눈이 높아져 색에 눈이 떠지기를 소원해봅니다 ^^
김필연   2008-02-23 20:35:51
말나리님을 위해 사리 한벌 구입해 올 걸 그랬나 봐요.
진작 관심있다 하셨으면 열일 제치고 구했을텐데....^^
새벽 배동인   2008-02-29 19:23:42 [삭제]
인도에서 그곳의 다양한 색깔에 반한 나머지 그 속에 푹 빠져 황홀감에 젖어있는 김필연 선생님을 보는 듯합니다.
우리가 그런 색깔들을 보고 어느 정도 구별할 수 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도 경이롭고 오묘하게 느낍니다.
각 색깔을 볼 때마다 다른 감흥을 느끼게 되는 것도 신기하고 놀라운 사실임을 새삼스레 되새깁니다.
저는 아직 인도에 가보지 못했지만 상상할 수는 있겠어요: 김 선생님 덕분에 말입니다.
얼마전에 제가 바하의 음악을 들으면서 '색깔들의 속삭임'이라는 제목의 짧은 글을 써서 '가곡사랑'과 저의 블로그(http://blog.daum.net/dibae4u)에 올려놓은 게 생각나네요.
또 뵈요.
김필연   2008-03-02 20:20:49
예, 인도는 좀 특별했습니다. 아프리카에서도 겪지 못했던
제 폐부를 파고드는 그 무엇이 있었는데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인도엔 단순히 문명과 미개로만 이분화 시킬수 없는 그 무엇이 있었습니다.
인도는 한번 다녀간 사람을 꼭 다시 부른다 하더군요.
몇 차례나 아니면 얼마의 세월을 함께 해야 어렴풋이나마 알 수 있을지....
아무튼 매력이 넘치는 나라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 배동인 선생님 블로그에 가서 546개의 게시물 제목을 찬찬히 들여다 봤는데 결국
그 '색깔들의 속삭임' 꼭지는 찾지를 못했습니다. 안타깝습니다. 색에 관한 글이라면 관심이 많습니다.
다시 시간을 가지고 찾아 보겠습니다. 곧 봄꽃이 다투어 필텐데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김필연   2008-03-03 10:53:00
<색채>
"색채는 빛의 고통이다"라고 괴테는 말했다지만 저는 오히려 '색채는 빛의 기쁨이다' 또는 '색채는
빛의 기쁨과 고통의 상호작용이 빚어낸 창조물이며 빛의 변주곡들이다'라고 풀이하고 싶습니다.

색채, 색깔. - 참으로 오묘하고 경이로운 세상입니다. 보이는 사물들이 저마다 고유한 색깔을 지니고 있어요.
무지개의 일곱 가지 색깔과 그밖에 적외선과 자외선에도 그 나름의 색깔이 있겠지요? 무지개의 일곱 색깔들
사이에는 얼마나 조금씩이나마 다른 색깔들이 있을까요?

색깔은 저마다 그 존재주체의 옷이라고 보여집니다. 어떤 존재는 겉과 속이 서로 다른 색깔을 지니고 있어요.
어느 것이 그것의 진정한 색깔일까요? 하나의 존재는 하나가 아니고 여럿일까요? 하나의 존재주체가 지니고 있는
다양한 부분들과 측면들이 저마다 다른 색깔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인간의 눈으로는 곧바로
구별할 수 없는 아주 섬세한 색깔들의 차이를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색깔들이 항상 똑같은 색깔로 머물러있지 않고 공기의 움직임, 곧 바람에 따라서, 그리고 빛의 강약과
그 비치는 각도에 따라 끊임없이 달라집니다. 색깔의 변신은 곧 음악적 흐름을 자아내는 듯합니다.
그러기에 자연의 소리는 색깔의 변화와 함께 역시 변화무쌍합니다. 자연의 소리는 그대로 자연의 음악으로
들립니다. 우리 인간의 음악은 이 자연의 소리를 흉내내는 정도가 아닐까요? 아니죠: 거기에 인간
내면에서 울려나오는 소리인, 조직화되고 고유한 의미를 머금고있는 인간적인 음악이 있습니다.

색깔이어, 존재의 아름다운 옷이어, 그대의 옷이 빛과 바람의 나부낌에 따라 향기롭게 흘러나오는 자연의 음악,
그대 빛의 변주곡인 색깔의 음악이어, 그대의 속삭임은 무엇을 뜻하는가? 그대의 아름다움은 영원할지어다!

바하의 핲시코드와 현을 위한 협주곡들의 흐름 속에
동틀 무렵 아침노을과 해넘이 저녁노을의 찬란하고 장엄한 색깔을 그리며,
2006.02.17, 배동인

*배동인 선생님의 글을 가곡사랑에서 찾았습니다. 지적하셨듯 색은 빛 없이는 존재할 수 없어요. 빛이 존재 하는 곳에 첨가되는 항목이 있다면 그 색은 무한한 감정을 띠게 되겠지요. 이 세상에 똑 같은 빛이 없듯 똑 같은 색도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해요. 컴퓨터로 % 를 따져서 정확한 조색을 했다 하더라도 그 색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감정이 다르면 엄밀히 따져 그 색은 다른 색이지요. 색은 참 오묘합니다. 보편적 감정과 특별한 감정을 동시에 가지기에 공부할 가치가 충분히 있는 것 같습니다.
김병희   2008-04-02 04:37:50 [삭제]
여러달 만에 컴퓨터 앞에 앉아봅니다 무채색의 배경에 적색의 말간 눈동자로 비친 필연님의 인도여행기 잘 읽고 갑니다
나이가 들면서 여행기 읽는 새로운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둘째 손녀까지 유치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사고휴유증으로 여러달 고생을 하였어요 서서 그림그리는 작업이 조금 무리를 했던것 같아요 그래도 마음을 끄는 분의
글을 읽을수 있는 시간이 차~~~암 좋습니다
김필연   2008-04-03 20:57:41
사고후유증이라니요, 무슨 사고를 겪으셨는지...
저는 제 실수로 발등 골절상을 입었는데 한달반 깁스만으로도 얼마나
부자유스러웠는데요.
아무튼 자나깨나 앉으나서나 몸조심~ 하세요..^^
강물   2009-02-28 13:08:24
뭐라 딱히 단정지어 말할수는 없지만 각 나라마다 색이 있다고... 그 색을 가끔씩 보긴 하지만
인도의 색은 아주 오래전 부터 제 뇌리 속에 존재했던 색.
브루나이에 거주할때도 색을 느끼긴 했지만 그곳의 노을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삼백육십오일 오후 다섯시가 되면 그들의 시간이 되는 음악이 티비를 타고 흐르는 곳이죠.
티브이 조차 노을 빛으로 정지 되어 있는곳.
가까운 곳에 코타키나발루 라는 곳이 있는데 그곳 사람들은 그곳을 kk라 부른 답니다.
그곳의 석양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지 않을까 싶어요.
인도엔 꼭 가볼거야 하면서도 이제는 먼 희망사항이 되고 말았어요.
인도에 관한 여러가지 책자가 있었지만 해아래님의 설명으로 다시한번 그 그리움에 젖어 봅니다.
해아래님의 색을 찾는 시선을 따라 인도를 보니 순응과 적응, 그리고 거기에 존재하는 빛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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