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없음


제목: 옛날국수
분류: 포토에세이
이름: 김필연


등록일: 2015-07-10 10:46
조회수: 1299 / 추천수: 107


_PY_5603_600_1.jpg (114.2 KB)




누군가가 그랬다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우물이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치대로라면 우리 삶이
아름다운 건
지난날의 따순 기억 때문이리라
그 기억이 먹는 일이었다면
더욱 그러하리라

낯선 이에게도
그저 푸짐하게 말아 주던
그 시절의 잔치국수
코와 혀를 단번에 사로잡던
그 구수한 맛국물 냄새가

이미 폐허가 된 건물 한켠에서
할머니 품처럼
따습고 달큼하게 묻어온다.

/ 金必然











       
김호종 / White Paper   2015-07-14 23:01:24
사실 별 양념이 없이 멸치 푹 삶은 국물에 말아 먹던 국수
근사한 그릇도 아닌 양푼이에 담아도 군침이 돌던 그 국수 한 그릇이 먹고 싶습니다.
김필연   2015-07-16 21:35:14
그러게요. 국수의 매력이 무엇일까요?
간단하고 부담없는 음식이라 하지만 실제
주부 입장에선 국수를 맛있게 만드려면
상당히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기도 해요^^
맛국물에서 묻어나오는 멸치국물 냄새도
몫을 하겠지요? 추억을 끌어내는데에...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권한이 없는 회원레벨
     
번호 분류  글쓴이 제목 등록일 추천 조회
148 산문
 김필연
 근사한 침략  2 2015-07-27 144 1312
포토에세이
 김필연
 옛날국수  2 2015-07-10 107 1299
146 포토에세이
 김필연
   5 2015-06-18 127 1265
145 산문
 김필연
 그 시간의 언어  4 2015-06-02 152 1352
144 포토에세이
 김필연
 꽃신  4 2015-05-19 130 1414
143 포토에세이
 김필연
 가쁜 숨도  6 2015-04-17 138 1393
142 포토에세이
 김필연
 큰 어른  8 2015-03-18 147 1591
141 포토에세이
 김필연
 어디든 갈란다  4 2015-02-16 148 1426
140 포토에세이
 김필연
 함께하면  2 2015-01-29 163 1424
139 포토에세이
 김필연
 송년(送年)과 영년(迎年)  2 2014-11-17 229 1653
138 산문
 김필연
 콩마당에서  4 2014-10-25 249 2087
137 포토에세이
 김필연
 바람은  2 2014-10-20 207 1589
136
 김필연
  2014-10-15 228 1848
135 포토에세이
 김필연
 엄마라는 말  2 2014-09-16 259 1711
134 포토에세이
 김필연
 가을은 선물이다  3 2014-08-20 237 1806
133 포토에세이
 김필연
 여린 숨  2 2014-08-20 269 1740
132 포토에세이
 김필연
 여름 숲에 들면  2 2014-06-16 316 1916
131 포토에세이
 김필연
 저들의 삶  2 2014-06-16 318 1811
130 산문
 김필연
 잡초의 사전적 의미 2014-05-26 340 2198
129 포토에세이
 김필연
 나무가 이길 때도 있다 2014-05-05 351 2008
      
 1   2   3   4   5   6   7   8   9   10  
       
Copyright 1999-2018 Zeroboard / skin by DQ'Style 
:::김필연 시인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