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없음


제목: 그 안
분류: 포토에세이
이름: 김필연


등록일: 2013-05-07 14:09
조회수: 3392 / 추천수: 765


20130426villagemarket_26_700.jpg (168.1 KB)



나는 이런 풍경이 좋다. 얼기설기 녹슨 방범창이 시야를 가려도 그래도 보일 건 다 보인다.
해 안 드는 문간방, 대낮인데도 형광등 불빛이 대보름 달처럼 환하다. 옹기종기 창가에
쌓아 놓은 작은 세간들, 조화일지라도 방안을 맑히는 꽃이 있고, 깨진 유리창을 때운 솜씨가
서툴긴 해도 곰살맞은 손길이 곳곳에 묻은 낡은 창. 그 안엔 나그네 마음조차 녹이는 온기로
가득하다. 삶의 가치는 부귀빈천에서 오는 것이 아님을 새삼 깨닫는다. /金必然










.
-추천하기     -목록보기  
이호규   2013-05-07 17:29:55
오늘밤에 털 집. 사전 정찰? =3=333 '달려라~ 여억마야~ 아리조나 카우보이~'
오경수   2013-05-08 10:33:26
투시력있는 님의 맘이 세상을 따뜻하게 합니다^^*
석등 정용표   2013-05-08 12:27:00
깨진 유리창 녹 쓴 저 창틀 사이로
삶을 무던히도 견디어 내는 이웃이 어른거립니다.
가족이 모이는 저 방처럼
자유롭고 행복한 곳이 또 어디 있을까 싶습니다.
禹勝戌   2013-05-10 08:50:55
애써 피해 가고 싶은 풍경을 그 내면 세계까지 들여다 보는 혜안이야 말로 감탄을 넘어 탄복할 지경입니다.
별로 가져 갈 것도 없어 보이는데 방범창은 왜 필요할까 싶기도 하고...
제 기준으로 재단하기엔 무리인가 봅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권한이 없는 회원레벨
-추천하기   -목록보기  
번호 분류  글쓴이 제목 등록일 추천 조회
114 포토에세이
 김필연
 요긴한 것  3 2013-08-20 675 3252
113 산문
 김필연
 참 좋은 선물  5 2013-08-20 795 3767
112 포토에세이
 김필연
 자연의 품  3 2013-06-25 723 3529
111
 김필연
 연(緣)  3 2013-06-03 783 3728
110
 김필연
 길은  2 2013-05-31 781 3571
109 포토에세이
 김필연
 이기심  2 2013-05-31 758 3342
108 포토에세이
 김필연
 초여름, 꽃 그늘  3 2013-05-18 753 3579
107 포토에세이
 김필연
 누구에게  3 2013-05-18 755 3609
106 포토에세이
 김필연
 봄비  1 2013-05-18 748 3354
105 산문
 김필연
 내 품에 든 무단투숙객  3 2013-05-11 775 3715
포토에세이
 김필연
 그 안  4 2013-05-07 765 3392
103 포토에세이
 김필연
 부부  4 2013-05-07 740 3525
102 포토에세이
 김필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파프리카  3 2013-05-07 731 3527
101 포토에세이
 김필연
 비싼 손  6 2013-04-29 697 3335
100 포토에세이
 김필연
 봄이 아니면  6 2013-04-28 719 3265
99 포토에세이
 김필연
 그 나무  4 2013-04-28 696 3233
98
 김필연
 손에 잡히지 않아서  3 2013-04-28 734 3313
97 포토에세이
 김필연
 무채색 봄날  1 2013-04-25 681 3196
96 포토에세이
 김필연
 아직은  1 2013-04-25 726 3143
95
 김필연
 낙화  5 2013-04-20 747 3571
-목록보기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1   2   3   4   5   6   7   8   9   10  .. 11   [다음 10개]
       
Copyright 1999-2019 Zeroboard / skin by DQ'Style 
:::김필연 시인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