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없음


제목: 누가 가르쳤는가
분류:
이름: 김필연


등록일: 2011-06-24 13:09
조회수: 3812 / 추천수: 743


mok20110708photo.jpg (138.7 KB)



비 갠 초여름 아침
띠풀숲에 이슬이 터지면
어디서 왔을까
띠풀숲 위 뜸에 바람이 인다

슬몃 띠풀의 어깨를 치고
달아나는 바람
다시 후욱 큰 소리를 내며 돌아와
띠풀을 덤불 채 넘어뜨리려 한다

건듯건듯 신이 난 바람을
못 당하겠다는 듯
서거럭서거럭 추임새를 주며
드러누웠다 일어서는 띠풀들

대체 누가 가르쳤는가
저리 서로 집적이고 들추기며
어울러 살아가는 법을

배우지 않아도
절로 알아
잘도 사는 저들의 순리가
참으로 아름답다.



*월간 목마르거든 2011년 7~8월호 게재




.




.


       
오경수   2011-06-26 11:01:48
세상은 서로 다름의 어울림~
정말,
아름다운 춤사위입니다
바 위   2011-06-27 13:36:51
가끔은
기다림 끝
장마 넘치면
작금 주십니다 !

`고맙습니다 !!
김필연   2011-06-30 10:58:28
저 춤사위의 연출자가 누구일까요? 누가 가르쳤는가? 하고 물었는데
혹 같은???
곽대영   2011-07-14 09:23:25
연출자 = 지.오.디.



=^_^=
김필연   2011-07-14 10:13:50
이궁~ 이리 외진 데까지 오셨네요?
대영씨의 맑은 모습이 비치니 홈이 환~해졌습니다.
자주 오셔서 여기 분위기를 젊고 화사하게 바꾸어 주세요~
곽대영   2011-07-14 20:33:42
핫핫.. 여기는 이미 충분히 젊고 화사한걸요~~.

부족한 저를 좋게 봐주시니 기분 띵호와에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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