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없음


제목: 소임을 다한 장막
분류:
이름: 김필연


등록일: 2010-01-29 13:13
조회수: 4635 / 추천수: 851


100116snow_7.jpg (51.5 KB)

폭설에 순비기나무 마른 대궁이 누웠다가 일어섰다.
한 계절 생명을 품고 지켜낸 장막,
소임을 다한 앙상한 껍데기가 꽃만큼이나 아름답다.


월간 목마르거든 2010 2월호 게재




.
       
신정순   2010-01-30 06:40:16
보랏빛 꽃이 피든가요? 소임을 다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아름다움을 잃치 않으려면 어떠해야 할까를 묵상하며 바라 보았습니다.
김필연   2010-02-01 11:35:40
예, 연한 보랏빛 꽃이지요, 해풍에 흔들리는 연보랏빛 꽃잎이 참으로 고운 꽃,
씨앗을 떨군 씨방이 꼿꼿하고 의연하게 서 있더군요. 한 이십년 쯤 후의 제 모습을 반추해 보았습니다.
이강천   2010-02-02 16:51:57
이십년의 계획을 잘 세우셔야......
다른 거 없습니다. 여태까지 걸어왔던 길을 더욱 줄기차게 달려가는 것. 하나님 의지하며.
어차피 육신은 소모품.
치매 걸리시면 제 이름도 까먹으시겠지요?
김필연   2010-02-02 21:29:03
이름 까먹지 않으려면
위 댓글과 댓글 쓴 이의 이름이 함께 있는 이 홈을 닫지 말고 살려둬야겠네요...^^
배고프면 뭐~ 뭔들 아니 까먹겠어요. 그나저나 누구세요? ㅎㅎ
혹시? 접때 꽃피는 춘삼월에 한국에 오신다는 그분 아니신가요? 치매 걸리기 전에
이름을 먼저 까먹겠습니다.
천천히   2010-02-06 22:48:16
자기 묻힐 구덩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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