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없음


제목: 고맙다
분류:
이름: 김필연


등록일: 2010-06-23 22:49
조회수: 4805 / 추천수: 832


mok1007_8.jpg (57.5 KB)

갯가 모래 둔덕에
가림막으로 서 있는 철판 울타리
그 철판 이음새 엇나간 틈에
명아주가 싹을 틔웠다

손가락 하나 굵기도 안되는
작은 틈
비좁고 옹색해도 햇빛 바라는 데
무슨 부족함이 있으랴

하나 둘 셋 넷,
갓 태어난 아기 명아주가
여남은 포기는 족히 되겠다

철판도 고맙고 틈새도 고맙고
씨앗을 실어다 준 바람도 고맙고
몇 톨 안 되는 흙도 고맙다.



*
월간 목마르거든 2010년 7~8월호 게재



.
       
바 위   2010-06-25 03:01:19
씨로다
그 생명력
지켜내는
예인 뉘요

고맙습니다
김종옥   2010-06-25 12:50:34
참,
은혜로운 시선.....
김필연   2010-06-27 21:54:31
두 분처럼 공감해주시는 마음이 있기에 힘을 얻습니다.
고맙습니다.
신정순   2010-07-25 02:30:13
따스한 시선이 닿았을 때에 비로소 감동으로 태어나는 또 한번의 생명을 부여받는 것..
경이로움을 나누려는 필연님의 시선에 찬사를..
김필연   2010-07-27 22:16:59
신 선생님, 어찌 지내세요? 조용하면 일 내는 타입이라 은근 걱정 반 기대 반입니다...^^
아무쪼록 건강이 우선이니 끼니와 잠은 꼭 챙기시기를요...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권한이 없는 회원레벨
     
번호 분류  글쓴이 제목 등록일 추천 조회
55
 김필연
 자연의 신호  5 2011-08-24 743 3877
54
 김필연
 누가 가르쳤는가  6 2011-06-24 742 3793
53
 김필연
 낙화  5 2011-05-25 773 4058
52
 김필연
 까르르 맴맴  5 2011-04-24 752 4167
51 포토에세이
 김필연
 가장 큰 선물  13 2011-03-21 876 4924
50
 김필연
 어떻게 알까  6 2011-02-25 726 4254
49 산문
 김필연
 막걸리 잔  5 2011-02-22 883 4986
48
 김필연
 내 것이 아닌데  2 2011-01-27 745 4289
47
 김필연
 이맘때 받는 초대장  4 2010-12-02 859 4670
46
 김필연
 찻물 한 모금  6 2010-10-22 833 4720
45
 김필연
 오일장 나들이  2 2010-10-04 842 4668
44
 김필연
 가을로 가는 길  4 2010-08-26 831 4663
 김필연
 고맙다  5 2010-06-23 832 4805
42
 김필연
 숙제 삼매경  2 2010-05-26 890 4595
41
 김필연
 꽃 그림자  3 2010-04-21 844 4872
40
 김필연
 풋봄  6 2010-03-23 856 5052
39
 김필연
 겨울의 승전가  6 2010-02-28 859 4543
38
 김필연
 소임을 다한 장막  5 2010-01-29 851 4636
37
 김필연
 온기가 그리운 달  4 2009-12-03 931 5080
36
 김필연
 늙지 않는 기억  4 2009-10-29 879 5018
      
 1   2   3   4   5   6   7   8   9   10  
       
Copyright 1999-2018 Zeroboard / skin by DQ'Style 
:::김필연 시인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