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없음


제목: 햇살만큼이나
분류:
이름: 김필연


등록일: 2008-10-16 15:14
조회수: 6087 / 추천수: 1018


mok0811_poet.jpg (83.4 KB)



병원도 약도 귀했던 시절엔 앞마당이나 들과 산에서 자라는 숨을 탄 것들이 다 약이었다. 몇십 년
전만 해도 뽀얀 수세미물이 병도 고치고 화장수로도 요긴했지만, 지금은 인공 수세미가
지천이고 약도 흔한 시절인데..., 담장 넉넉히 수세미를 올린 그 손길이 가을 햇살만큼이나 따사롭다.


* 월간 목마르거든 2008년 11월호 게재



.



       
신정순   2008-10-17 06:46:59
정겨운 수세미.. 이젠 흔하게 보기는 쉽지 않은 풍경이지만, 글의 내용처럼 따사로운 느낌입니다.
오경수   2008-10-17 10:24:14
맞아요!
마당가 조그마한 텃밭에만 들어도 먹을거리 풍성했던 시절,
지천에 널린 모든 것들이 보약이었고 우리들의 간식었지요.

그 시절 우리 할머니는 민간요법의 대가이기도 하셨습니다.
김주식   2008-10-17 13:57:31
~~~!!!
아무 말도 못하고 환쟁이 처럼 찿아와 긴 시간을 빼앗기곤 합니다.^^;
김필연   2008-10-17 15:21:03
단체 팀에서 잠시 이탈해서 기웃거리디가 얘네들을 만났습니다.
아마도 저 수세미들의 노란 웃음소리에 이끌렸지 싶습니다.
얘네들과 눈을 맞춤으로 제가 행복을 얻었듯, 이 수세미를 심을 때의 그 마음은
지나는 길손이 가질 위안과 행복을 미리 헤아렸으리라...
따뜻하게 전해오는 그 손길이 오래 제 가슴의 온도를 높여주었습니다.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권한이 없는 회원레벨
     
번호 분류  글쓴이 제목 등록일 추천 조회
49 산문
 김필연
 막걸리 잔  5 2011-02-22 950 5321
48
 김필연
 내 것이 아닌데  2 2011-01-27 808 4549
47
 김필연
 이맘때 받는 초대장  4 2010-12-02 914 4938
46
 김필연
 찻물 한 모금  6 2010-10-22 874 4919
45
 김필연
 오일장 나들이  2 2010-10-04 894 4924
44
 김필연
 가을로 가는 길  4 2010-08-26 887 4912
43
 김필연
 고맙다  5 2010-06-23 883 5019
42
 김필연
 숙제 삼매경  2 2010-05-26 935 4810
41
 김필연
 꽃 그림자  3 2010-04-21 893 5079
40
 김필연
 풋봄  6 2010-03-23 921 5312
39
 김필연
 겨울의 승전가  6 2010-02-28 905 4763
38
 김필연
 소임을 다한 장막  5 2010-01-29 894 4848
37
 김필연
 온기가 그리운 달  4 2009-12-03 978 5283
36
 김필연
 늙지 않는 기억  4 2009-10-29 920 5242
35
 김필연
 이웃  9 2009-09-30 902 5082
34
 김필연
 바다는 늘  5 2009-09-01 894 5251
33
 김필연
 가게 앞 개망초  5 2009-07-10 1003 5753
32
 김필연
 영원의 꽃  5 2009-06-08 982 5656
31
 김필연
 대파 몇 뿌리  2 2009-06-05 960 5587
30
 김필연
 한 번도 버거운데  2 2009-05-19 1015 5812
      
 1   2   3   4   5   6   7   8   9   10  .. 11   [다음 10개]
       
Copyright 1999-2019 Zeroboard / skin by DQ'Style 
:::김필연 시인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