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없음


제목: 생명은
분류:
이름: 김필연


등록일: 2009-02-16 17:52
조회수: 5015 / 추천수: 891


anc0903_12.jpg (174.9 KB)

숨 있는 건
아무것도 없을 것 같던
언 땅을 뚫고
꼬물꼬물 생명이 올라온다
늦 겨울비가 지표를 보드랍게 하고
훈풍에 산과 들이 겉옷을 벗는
우주의 그 미세한 신호를
생명은 어찌 알까
그 긴 어둠과 고독을 헤치는 때를
땅속에서 대체 어찌 알까.


* 월간 Art & Culture 2009년 3월호 게재




       
바 위   2009-02-20 02:16:42

자연은 숨소리 듣는이

아무나
못하늘줄 연만한이는 알더라고

地심은 알고 天심은 불어외더라
예인의 눈설미 아는이 싸락눈 길

고맙습니다...
오경수   2009-02-20 18:49:01
풀섶을 들석여
바꼼이 내민 새싹의 모습에서
또 다른 시작을 봅니다. 아름다운 세상보기의 시작 말입니다
김필연   2009-02-21 00:49:16
예, 새싹들이 아름다운 세상이리라 기대하고 고갤 내밀었을 때
실망하지 않게 우리 모두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애써야하겠습니다.
갑자기 힘이 솟습니다. 새싹들을 위해 중책?이 생겼으니...^^
강물   2009-02-27 14:08:18
정말이지 그러한 이치를 어찌 알까요.
가만히 조용히 자리해 있다가
때가 되어 살짝 얼굴 내밀어
나도 여기 있다고...
기약하지 않았음에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이 약속은... 이것도 정녕 그리움인가 봅니다.

잘 어울리는 조용한 음악과 영상에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해아래님이 세수 시켜 주신듯 합니다.
풀꽃이 너무 해맑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ㅎㅎ
김필연   2009-02-27 23:47:55
강물님, 반갑습니다. 우리 눈에는 작아서
눈에 얼른 띄지 않아서 미물처럼 보이지만
저들은 한마디 불평도 없이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그 꿋꿋함 앞에선 저절로 무릎을 꿇게 되더군요.
자연을 보면서 양은냄비 같은 저를 자주 질책합니다...^^
신정순   2009-03-02 21:26:56
작은 텃밭 비닐하우스 안에서는 이미 생명이 움트고 모두들 자리잡고 푸르른 싹을 보이더군요.
봄이왔어요.
필연님의 시각과 가슴에 봄도 함께 느껴봅니다.
김필연   2009-03-03 23:07:03
비닐하우스도 만드셨어요? 하여간 부지런함에 경의를 표합니다.
식물생명 살리는 건 좋은데 정순님 돌아가심 절때 안됩니다. 아셨죠? 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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