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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첩


제목: 조각보


사진가: 오경수

등록일: 2018-05-15 15:06
조회수: 103


조각보.jpg (95.9 KB)
조각보~~.jpg (153.8 KB)
조각보



조각보 /

다른 모양들이
가슴을 맞대고
등을 기댄다.

다른 색깔들이
얼굴을 부비고
손을 맞잡는다.

서로서로
사이 놓고
부딪쳐 소리 내지 않는다.

조용히
스미고 섞이어
서로를 품어 안는다.

조각난 마음 붓고
부서진 몸 보듬어
오롯이 하나 되는
완성의 시간이다

그 모습
너무 곱고 따스하다
아름답고 황홀하다

같이
깊은
꿈을
꾸나보다.
    
여울   2018-05-15 16:25:18
글도..
작품도 예술입니다.
몇번을 읽고 또 읽고..
감사합니다.^^
김필연   2018-05-16 11:03:33
조각보를 대하면 이게 인생이지 싶습니다.
특히 어머니의 인생...
늘 감사하며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
멋진해마   2018-05-17 13:31:30
모시 조각보와 진달래...
너무 멋있습니다.
글도 아름답지만 ...
글로 만든 도형도 너무 멋집니다.
오선생님 흰머리 몇올 더 느셨것 같습니다.
** **
요즘은 미리 넓은 천을 색색별로 오려서
마음대로 조합해서 만들겠지만...
예전 어른들께서는
쓰고 남은 천 조각들을 잘 뭉쳐서 하나 하나 보자기에 싸두었다가
어느정도 양이 되고 필요를 할 때에...
겨울 화롯불에 꽂아둔 인두로 한장 한장 펼쳐서
이리 저리 짜맞추어 나가다가
뭔가 부족하면 치맛단 안쪽이라도 잘라 보태야 작품이 완성 되었조...
그렇게 만든 밥상보로 덮어두면 ...
보리알이 훨 많은 식은밥도 꿀맛이었지요
김필연   2018-05-17 19:21:07
맞아요, 인두와 손재봉틀... 베개모서리와
복주머니도 조각베로 만들어 주셨지요.
지금은 예전 구황식물이 참살이 먹거리가 되듯
보각보도 멀정한 생천을 잘라서 만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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